내가본 영화
괴물 (The Host)
배진화
2007. 7. 26. 23:56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정말 트랜디하다.
이젠 한국영화의 새로운 획을 긋고, 최고의 감독반열에 올라서게한 영화 괴물..
괴물은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준다.
헐리웃 영화와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한국형 영화란 어떤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따스함과 치열한 비판의식이 살아있는 영화!
"THE HOST"로 명명한 영어제목이라도알 수 있듯이그의비판정신은 영화 첨부터 끝까지
그것을 가지고 간다.
봉준호 감독이 말하는 괴물은 어쩌면 우리들 속에 살아있는 괴물,이 사회전반이가지고 있는
괴물과 같은 시스템을 말하려는 것인지 모른다.
또한, 그 아버지가깨닫지 못하는 우리들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제발 정신차려달라고 말이다.
뭐, 이러한비약을 떠나서, 괴물이주는 시각적효과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준다.
우리가 일상에서흔히 보던낯설지 않은장소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시각은매우 높은 흥미와 자극을 준다.
레트레이버의'폐기물 13호'의 끊이지 않은 표절 시비에도 괴물은 괴물만의 확실한 시각과 테마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존재의미를 찾을수 있겠다.
하지만, 2%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어쩔수 없나 보다.
좀더 과학적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가져갔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과 한국영화의 고질병중에 하나인
결말에 가서 흩어진 모든 문제들을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경향은이제껏그렇게만영화를 보아온 영향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어지는 부분이다.
괴물을처지하는 부분이제법 기분 좋긴했지만, 많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한마디로 "좀 약하다!" 이다.
총알세례에도끄떡없는 괴물이.. 말이다.
아무튼 훌륭한 한국영화이다.
봉감독의 다음번 작품을 기대하는 바이다.